[필리핀 마닐라 추천관광] 동남아 3대 게이쇼로 유명한 어메이징쇼 관람기

필리핀 마닐라 시내 관광에서 빼놓을수 없는게 있는데 바로 어메이징쇼이다. 태국 파타야 알카자쇼를 비롯하여 푸켓의 사이먼쇼와 같은 버라이어티 게이쇼로 유명한 이 어메이징쇼는 마닐라 관광 프로그램에서 꼭 들어가는 코스로 유명한데 하루에 2-3회 공연을 한다고 하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로 붐비며 1시간전에는 가야 좋은 자리를 잡고 앉아서 볼수 있는 쇼이다. 그만큼 유명한 쇼이기 때문에 여기저기 일본관광객, 중국관광객, 한국관광객들로 붐비며 화려한 무대배경을 즐길수 있다.
필자인 낭만개구리의 경우엔 필리핀 여행 일정의 마지막코스가 어메이징쇼였다. 공연이 저녁에만 하기 때문에 저녁도 대충 한식당에서 삼겹살로 후다닥 먹어치우고 40분전에 공연장으로 입장하였다.

아래 사진은 어메이징쇼를 관람하는 건물앞에 쇼를 알리는 전광판...^^

공연은 트렌스젠더들이 나와서 각종 오페라와 뮤지컬의 유명한 장면을 따와서 공연을 하는데 나름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사람들이고 꽤 수익을 벌수 있어서 경쟁도 치열하다고 한다.
가까이서 본 배우들이 생각보다 엄청 날씬하고 이쁘다. 아래 공연은 인어공주의 한 장면인듯 한데 여기저기 관객들의 환호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한 공연이 끝날때마다 커튼이 쳐지고 이내 배경이 바뀌는데 한 공연당 5분정도 소요되는거 같다. 아래는 내가 좋아하는 팬덤오브오페라의 한장면이며 공연의 주제는 정말 다양한데 유명오페라의 명장면부터 필리핀의 탄생설화와 역사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공연에 등장하는 여자배우들은 전부 트랜스젠더들이라고 하는데 필리핀에서는 여자가 우대받는 모계사회의 영향도 꽤 크다고 한다.
근데 많은 트랜스젠더들이 진짜 여자들 뺨치도록 이쁘다는 것이 놀라웠다. 물론 몇몇은 아니었지만...^^

경쾌한 스페인서곡에 맞춰 흥겨운 공연도 있고...

필리핀 역시 일본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일본에 대한 풍자극도 포함되어 있다. 배우들이 너무 재밌는데 개인적으로 이공연에서
가장 재밌게 본거 같다. 웃기기도 한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배를 잡는다.

쇼가 끝나고 등장했던 배우들이 모두 무대위로 올라가서 춤을 추며 1시간30분 남짓의 공연을 마무리한다.

공연이 끝나고 밖으로 나가면 홀에서 공연했던 트랜스젠더 배우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기다리는 이유는 사진 모델이 되기 위해서인데 나가면 배우들이 한국말로 "사진사진"..."사진찍어요" 이렇게 외쳐댄다. 이렇게 배우들과 사진을 찍으려면 약간(?)의 팁을 줘야한다. 실제로 배우들의 공연수입보다 이렇게 공연후 사진찍고 버는돈이 더 많다고 한다.

그래도 필리핀 마닐라 관광에서 꼭 빼놓을수 없는 좋은 공연으로 필리핀 마닐라 관광을 계획한다면 추천하고픈 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