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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금산은 우리나라 명산 39호로 지정되어 있는 남해의 유일한 산으로서 유명한 보리암이 있어 관광객과 불자들이 많이 찾는 명소다. 2011년 새해일출을 보기 위해 우리는 새벽 2시에 출발하여 3시에 보리암 복곡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벌써부터 산에 오르려는 인파들로 주차장이 만원상태였다. 다행히 그나마 일찍 온 덕분에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이 곳은 새해 방문객들때문에 전날부터 이미 통제가 된다고 한다. 올라오는 길에 여기저기 눈길에 사고가 많이 나 있었다. 안타까운 마음이다.
너무 이른 시간탓에 5시까지 기다리기로 하였다. 관광특수때문인지 새벽에도 장사꾼들과 관광객들로 붐비었는데...우리는 따끈한 오뎅국물에 오뎅 5개를 3000원을 지불하고 사고 먹었는데 어찌나 맛있는지...추워서 그런지 더 그랬다.
5시..버스정류소로 가서 개인당 왕복티켓 2000원을 주고 마을 버스에 올랐다. 구불구불 산길을 올라 도착한 1주차장...내려서 10-15분 정도 걸어가면 보리암이다. 산위에는 눈이 내려서 녹지않아 눈이 그대로 있었는데 생각보다는 미끄럽지 않아 다행이었다.
새벽 보리암...많은 신자들로 인해 붐비고 새벽예불을 드리기 위해 한참 예식이 진행중이었다.
우리는 다시 돌아서 금산 정상으로 올라가기로 하였다. 실제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보리암보다는 금산 정상에서 보는 일출이 더 좋기 때문이다. 금산 정상 봉수대에 도착한 시각...5시 40분...정확히 일출까지 2시간 남았다. ㅠ.ㅠ
하지만 많은 인파로 인해 미리 대기중..아래 사진은 해 뜨기 전 정상에서 바라본 한려해상공원의 모습...
정상 봉수대에도 만원...주변 바위위에도 모두 만원...그야말로 새해일출 관광객들로 가득하다. 많은 인파로 인해 산에서 내려오는 길이 막혀서 한 40분정도는 대기했던것 같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2011년 신묘년 새해가 구름위로 머리를 삐죽 내민다. 2시간의 기다림 끝에 보는 새해 일출..기다림에 대한
보상인지 더욱 빨간 오렌지색 태양이 커다랗게 떠오른다.
신묘년 떠오른 저 태양처럼 올 한해에도 세상을 따뜻하게 비추는 한해가 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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